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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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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살충제 사건' 일부 할머니 DNA 검사…"수사방식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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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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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경찰청 감식반이 17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을 찾아 감식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복날 살충제 음독 사건'이 사건 발생 1주일을 넘긴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 특정을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8일째인 오늘(22일) 일부 마을 주민을 상대로 DNA 검사를 했습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살충제를 음독해 쓰러진 할머니들을 제외한 일부 할머니들에 대해 DNA 검사를 했습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DNA 검사 대상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이번 검사는 수사 방식의 일부라고 전했습니다.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원한 범죄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이 하나둘 확보됨에 따라 유의미한 증거 자료 또한 수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은 용의자가 특정된 상황이 아니며 현재로선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경로당 감식을 통해 A씨 등이 커피를 마실 때 사용한 컵에서 살충제 성분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살충제를 음독해 쓰러진 할머니 5명 가운데 3명의 상태가 호전되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안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할머니 5명 중 1명인 A씨가 건강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습니다.

A씨는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협의를 거쳐 A씨와 면담을 통해 진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5일 여성경로당 회원들과 점심을 먹은 이후 경로당에서 냉커피를 마신 것 외에 별다른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평소 경로당에 있던 냉커피를 마셔왔기 때문에 사건 당일 별다른 의심 없이 냉커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할머니 B씨, C씨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찾고 대화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심정지가 왔던 할머니와 사건 발생 나흘째인 지난 18일 입원한 다른 할머니는 의식 저하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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