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아우라지 뗏목 축제 [정선군 제공]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정선군은 오는 26∼28일 여량면 아우라지 일원에서 '600년 아우라지 뗏꾼의 애환과 사랑'을 주제로 제32회 아우라지 뗏목 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아우라지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여량면 구절리에서 내려오는 송천과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내려오는 골지천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곳이다.

과거 천리길 물길을 따라 목재를 운반하고 뗏꾼들의 아라리 소리가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26일 개막식에서는 뗏목 제례, 뗏목 시연과 함께 아리랑전수회원의 모둠북 공연, 통기타 공연, 실버합창단의 식전 공연과 개막행사, 정선아리랑군립예술단의 소리극 '뗏꾼' 공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뗏목 타기, 나룻배 타기, 모형 뗏목 만들기, 물수제비, 떡메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우라지 맹글장, 향토 음식 판매 부스,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이색적인 수제품을 구매하고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주현 여량면문화체육추진위원장은 "성공 개최를 위해 주민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아 아리랑과 함께 살아온 여량면 아우라지 주민들의 정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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