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F-16 전투기 인도 - F-16 전투기 한 대가 22일(현지시간) 슬로바이카 서부 쿠치나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슬로바키아는 최신 F-16 전투기 2대를 인도받았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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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가 미국으로부터 최신 F-16 전투기를 처음으로 인도받았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피터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전날 늦게 서부 쿠치나 공군기지에 신형 F-16 전투기 2대가 처음 도착한 데 “국방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슬로바키아 F-16 전투기 인도 - F-16 전투기 2대가 22일(현지시간) 슬로바이카 서부 쿠치나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이날 슬로바키아는 미국으로부터 이 같은 최신 전투기를 인도받았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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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슬로바키아 정부는 2018년 노후화된 소련제 미그-29 전투기 13대를 4.5세대 전투기로 대체하기 위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F-16 블록 70/72 전투기 14대를 구매하는 15억 8900만 유로(당시 18억 60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F-16 블록 70 전투기 - F-16 블록 70 전투기는 최첨단 APG-83 AESA 레이더와 고급 항공 전자 장비를 갖추고 있다. / 사진=록히드마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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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블록 70 전투기 -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F-16 블록 70 전투기 2대가 슬로바키아로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 사진=록히드마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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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블록 70/72 전투기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위치한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최신 F-16V 기체로, 최신형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을 갖춰 동시에 20개 이상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첨단 공대공·공대지·공대함 무기도 장착할 수 있다.
여기서 V는 기존 F-16 C/D형 조종사들이 원래 명칭인 파이팅 팰컨보다 바이퍼라는 공군 내 애칭으로 부르길 선호하다보니 에어쇼 등 공식 행사에서도 바이퍼로 소개하면서 바이퍼(Viper)를 상징하는 V라고 칭하게 된 것이다.
F-16 블록 70 전투기 - 7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슬로바키아로 향할 F-16 블록 70 전투기 2대 중 첫 번째 기체가 이륙하고 있다. / 사진=록히드마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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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슬로바키아로 이미 보내졌거나 앞으로 보내질 F-16 전투기는 모두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단발 F110 엔진이 탑재된 블록 70 버전이다. F-16 전투기는 C/D형 기체가 나온 뒤부터 엔진 제조사에 따라 블록 번호 뒷자리를 0이나 2로 구분짓고 있는 데 절대다수가 GE사 엔진이 탑재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지금까지 슬로바키아를 위해 F-16 블록 70 전투기 5대를 생산했다고 밝히면서 나머지 9대는 모두 생산 중이고 내년 말까지 모든 기체가 인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미그-29기 13대를 지원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폴란드 다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이에 따라 나토 동맹국인 폴란드와 체코, 나중에 헝가리가 나서 자체 전투기가 없던 슬로바키아의 영공을 보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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