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7 (토)

'청약의날' 차익 20억원?…이달 29일 '로또 청약' 3곳 쏟아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래미안원펜타스 조감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달 29일 전국 주요 지역 3곳에서 아파트 청약이 한꺼번에 진행된다. 시세차익이 적게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기대되면서 역대급 청약 신청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시장의 양극화로 특정 지역에만 수요가 과열되는 '쏠림현상'을 그대로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달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31일 1순위 청약, 다음 달 1일 2순위 청약을 받고 이어 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부부 중복청약도 허용된다. 서울시 2년 이상 거주한 세대주만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청약 신청자격은 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1순위)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292가구다. 추첨제 물량은 50가구이고, 이 중 무주택자 우선 물량은 40가구다. 공급 금액은 △전용 면적 59㎡ 17억4610만원 △84㎡ 23억380만원 △107㎡ 29억7590만원 △137㎡ 37억8870만원 △155㎡ 42억4477만원 △191㎡ 51억9990만원 등이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반포역 앞에 위치하며 맞은편에 세화여중·고가 있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와 많게는 2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후분양 단지여서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형성됐다. 인근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달 42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단지 옆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39억~4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후분양이라 자금조달계획을 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계약금 및 잔금 지급 기한이 짧다. 다음 달 19일 계약 때 계약금의 20%를 바로 지불해야 한다. 잔금은 입주 기간인 8월 22일부터 10월 20일 사이에 전부 납부해야 한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계약부터 잔금까지 일정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자금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며 "실거주 의무 유예로 임차인이 3년밖에 못 살기 때문에 갭투자 때도 조달해야 하는 현금이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동탄역 롯데캐슬·호반써밋 목동 '줍줍' 청약

같은 날 무순위 '줍줍' 청약도 진행된다. 수억원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데, 자격요건은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은 오는 29~30일 무순위 1가구, 계약 취소 후 재공급 4가구 등 5가구 청약을 실시한다. 무순위 가구는 국내 거주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청약통장도 필요 없다.

별다른 청약요건이 없는 데다가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분양업계에서는 경쟁률이 기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흑석자이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4억7200만원이다. 같은 면적 실거래 최고가(16억원)와 비교하면 10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호반써밋 목동도 같은 날 2가구 계약취소주택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각각 기관추천 특별공급 1가구, 일반공급 1가구다. 모두 전용 84㎡로 분양가는 7억9800만원이다. 현재 주변 호가는 13억원 안팎에서 형성됐다. 자격요건은 서울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