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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살충제 사건' 할머니 1명 건강 호전…내일 첫 퇴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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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퇴원 후에도 건강 상태 고려해 대면조사 일정 잡을 것"

연합뉴스

'복날 점심 후 4명 중태'…경찰, 경로당 감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동=연합뉴스) 윤관식 박세진 기자 = 경북 봉화군 복날 살충제 사건이 열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음독한 할머니 5명 중 1명이 내일 퇴원한다.

퇴원하는 할머니는 A(78)씨로 사건 당일에서 하루 지난 16일 탈수 증상 등을 보이며 쓰러져 입원했다.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은 후 지난 22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A씨가 퇴원하지만, 안정을 취할 시간을 고려해 대면조사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A씨에게)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협조를 구한 상태이며 간접적으로 진술 확인은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사전담팀은 음독한 할머니들의 집에서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했으나 구체적인 감식 결과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음독한 할머니 5명의 집에서 사건 당일 입은 옷과 쓰레기 등을 수거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감식 결과를 받은 것도 있지만,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인 지난 15일과 16일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 4명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유기인제가 검출됐다.

지난 18일 입원한 할머니 B(85)씨에게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지만 구체적인 성분명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여성경로당 주변 다량의 폐쇄회로(CC)TV 분석과 경로당 회원 등에 대한 DNA 검사도 실시했다.

경찰은 응급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C(65)씨와도 퇴원 후 대면조사를 통해 진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할머니 D(75)씨는 응급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찾았고 건강 상태도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B씨와 E(69)씨는 중태다.

A씨 등 5명은 초복 날인 지난 15일 여성경로당 회원들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경로당으로 갔다.

이곳에서 B씨를 제외한 4명은 종이컵 등에 커피를 담아 마신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C·D·E씨 등 3명은 사건 당일 쓰러져 안동 병원으로 입원했다.

A씨는 사건 다음 날, B씨는 사건 나흘째에 음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psik@yna.co.kr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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