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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해리스 후보 확정' 일사천리‥여론조사서 트럼프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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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하기 위한 절차를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회 지도부는 물론, 조지 클루니 같은 할리우드 큰손들도 잇따라 지지를 선언했는데요.

해리스가 트럼프를 상대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처음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해리스의 첫 유세지는 경합주 위스콘신의 밀워키였습니다.

공화당이 트럼프의 대관식을 열어준 그곳입니다.

해리스는 웃음기 없이 목소리에 힘을 줘 트럼프를 공격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우리는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해 결정하는 것을 믿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의 극단적인 낙태 금지를 막을 겁니다. 정부가 여성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이제 해리스의 대관식을 열어주기 위한 민주당의 행동은 일사천리입니다.

해리스가 후보 확정을 위한 대의원 수를 넉넉하게 확보한 만큼 민주당은 다음 달 1일부터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전당 대회 전 후보를 결정해 두기로 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 펠로시 전 하원의장에 이어 상하원 대표가 나란히 지지를 선언했고.

[척 슈머/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우리는 오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나는 박수를 칠게요. 당신은 안 해도 돼요."

영화 배우 조지 클루니를 포함해 할리우드 큰손들도 "뭐든 돕겠다"며 잇따라 지지를 표했습니다.

이틀 사이 개인 후원자 110만 명이 1억 달러를 내놓을 정도로 모금 행렬도 기록적입니다.

반색할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해리스 대 트럼프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사퇴 이후 처음 앞선 겁니다.

트럼프 측은 초기에 반짝하고 끝날 '허니문 효과'라며 평가절하 했고 트럼프는 바이든이 경선에서 확보한 표를 해리스가 무임승차하듯 훔쳐갔다는 등 둘 사이 갈라치기를 시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에게 가장 고약하게 굴었던 게 그녀였어요. 그래서 그가 그녀를 선택한 게 너무 놀라웠죠. 그녀보다 더 고약하게 굴었던 사람이 없었거든요."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격리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후보 사퇴 배경을 직접 설명하고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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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박천규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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