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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포드, 2분기 순이익 27% 감소 …시간 외 1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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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전 모델서 품질 문제 발생…개선될 것"

내연기관차 순이익 감소…전기차 부문 영업적자 지속

이데일리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의 대표 완성차 기업 포드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전기차 부문의 적자와 원자재 비용 상승, 품질 문제에 따른 보증 비용 증가 등이 실적을 억눌렀다.

24일(현지 시각) 포드는 2분기 순이익이 18억 3000만 달러, 주당 4센트로, 1년 전의 19억 2000만달러, 주당 47센트보다 소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조정 영업이익(EBIT)은 27억 6000만 달러, 주당 47센트로 1년 전의 37억 9000만달러, 주당 72센트에서 27% 줄었다. LSEG 집계 전망치 68센트에도 크게 못 미쳤다.

포드의 2분기 매출은 금융산업을 포함해 전년 대비 6% 정도 늘어나 478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매출은 448억 1000만 달러로 LSEG 집계 전망치 440억 2000만 달러보다는 많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통적인 내연기관 부문인 포드 블루는 2분기 267억달러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7% 감소한 28억 달러에 그쳤다.

전기차 부문인 포드 모델e는 1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조정 영업이익은 11억 4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동안 포드 모델e의 조정 영업이익은 24억 6300만달러에 달한다. 전기차 가격 인하 압박과 배터리 원가 상승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상용차 부문인 포드 프로는 180억달러와 매출과 25억 6400만달러의 조정 이익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안정적 수익을 유지했다. 상반기 조정 영업이익은 55억 7200억달러다.

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포드의 보증 비용이 1분기 대비 8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2021년 이전에 제작된 모델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품질을 개선하고 차량 출시를 확대하기 위한 이니셔티브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며 향후 비용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올 한 해 조정 영업이익 전망치도 100억~120억 달러를 제시하는 등 기존 전망을 유지했는데, 가이던스 상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을 초래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1.16% 내린 13.67달러로 거래를 마친 포드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17% 추가 하락 중이다. 한때는 1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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