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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서 해병대원 특검법 부결…방송 4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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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서 해병대원 특검법 부결…방송 4법 격돌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국회에선 본회의가 열렸는데요.

해병대원 특검법안이 재표결 부결로 결국 폐기됐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이 부결됐습니다.

이달 초 통과됐던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국회로 다시 돌아왔는데요.

본회의가 시작된 지 약 2시간 만인 오후 4시쯤 투표 결과가 나왔는데, 299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표 1표로 재석 3분의 2 찬성 요건에 못 미쳐 법안은 결국 폐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즉시 본회의장에서 나와 규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공정과 상식을 폐기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민심과 함께 하겠다던 한동훈 대표의 말은 헛말이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방청석에서 결과를 지켜본 해병대 예비역연대도 즉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표를 향해 "'당 대표가 되면 특검법을 추진해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드리겠다'고 한 약속을 바로 실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네, 양측의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맞붙는 것 같은데, 또 다른 쟁점인 방송4법은 어떻습니까?

[기자]

방송4법을 놓고는 최소 4일 이상 대치가 예상되는데요.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법안 1건마다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한 뒤 종결 투표, 법안 표결 등 절차를 거친다면 나흘 이상 본회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지킴조를 편성했고, 민주당도 원내부대표단 중심의 상황실을 준비하는 등 필리버스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를 이틀째 진행하고 있는데요.

야당은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야당이 후보자를 상대로 탄핵 겁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또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고, 조금 전 본회의에도 보고됐습니다.

본회의에 보고되면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하는데,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경우 이 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앵커]

신임 지도부가 출범한 여당 상황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오전에 첫 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있었죠?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당을 향해 변화와 통합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와 금투세 폐지 등 민생 정책을 언급하면서 국민의힘의 미래를 위한 변화를 제시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원내와 원외 힘을 함께 모아내자고 말했고, 또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서는 정국을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한 대표는 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의 박정하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국회 #본회의 #해병대원_특검법 #방송4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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