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와 가공육, 흰 빵은 먹지 않아
아몬드 가루와 약간의 설탕 넣은 쿠키로 일탈
마리사 테이요(72)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미스 텍사스 USA’에 출전한 최고령 참가자였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21세 된 손녀를 둔 그는 당시 손녀뻘 여성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며 주목받았다. 비록 대회에서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수영복 심사에서 선명한 복근을 자랑하는 등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한 그녀의 모습은 큰 화제가 됐다.
[사진출처=마리사 테이요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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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요는 지난 23일 대중문화 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평소 식단과 운동 습관을 공개했다. 먼저 식단에 대해 그는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며 "많은 양의 채소와 과일, 오트밀로 이뤄진 식단을 기본으로 한다"고 밝혔다. 또 "고기도 먹는다"며 "가끔 닭고기와 생선을 먹고, 스테이크도 가끔 즐긴다"고 전했다.
입에 대지 않는 음식도 있다. 그는 "치즈와 가공육(햄, 소시지 등), 흰 빵은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끔 일탈이 필요할 때는 시중에 파는 과자 대신 아몬드 가루와 약간의 설탕을 넣은 쿠키를 먹는다고 전했다.
그는 음식과 함께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테이요는 "40세부터 근력 운동을 시작해 일주일에 5~6일 정도 실천했다"며 "예전부터 달리기와 스텝 에이로빅을 꾸준히 했지만 근력 운동을 하면서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 근력 운동은 일주일에 3일 정도로 줄였으며, 나머지 날에는 실내 자전거,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 비결에 대해서는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을 꼽았다. 그는 "난 매우 활동적이다. 멈추지 않는다. 이건 누구에게나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것 중 하나"라면서 "몸 쓰기를 멈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여전히 움직일 수 있다"며 "계속 움직이면 나이가 들어도 잘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는 18∼28세까지 나이 제한이 있었으나, 올해 대회부터는 전격적으로 이를 폐지했다. 나이는 물론 결혼이나 이혼, 임신 여부에도 제한을 없앴다. 덕분에 최고령 참가자로 대회에 참가한 테이요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여성들이 육체적·정신적으로 최고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나의 참가로) 모든 연령대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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