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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안 표결 전 사퇴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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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안 표결 전 사퇴 가닥

[앵커]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인 이상인 부위원장이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럴 경우 방통위원이 한 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인 이상인 부위원장.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이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연이어 사퇴하면서 위원장 공석 때마다 직무대행을 수행해왔습니다.

그런데 야당이 이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발의하면서 이 부위원장도 결국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럴 경우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상임위원이 1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됩니다.

다만 위원장과 달리 이 직무대행은 상임위원 신분이라 사퇴 후 청문회 등의 절차 없이 대통령이 즉각 후임을 임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후임으로는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임명되면 다시 2인 체제가 돼 방통위가 주장해온 전체 회의 개최 및 의결의 최소 요건이 갖춰집니다.

야당의 이번 탄핵안 발의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의결을 막거나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 "실질적으로 이사 선임에 대한 준비 과정, 의결을 위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불법하다는 점으로 탄핵안을 발의하게 된 겁니다."

방통위는 최근 방문진과 KBS 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진숙 후보자가 임명되면 즉각 선임안 의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당이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 첫날부터 탄핵을 시사하는 등 방통위를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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