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운전자,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한 게 아니냐는 주장에 힘 실려”
MBN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분석 결과 사고기록장치(EDR) 엔진 회전수와 차량 속도 기록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속페달만 밟은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25일 경찰과 MBN에 따르면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자 60대 A 씨는 "브레이크가 딱딱했다"며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국과수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녹음된 엔진음에 주목했다.
음향 정보분석 기법 중 하나인 '스펙트로그램'을 활용한 건데, 시간에 따른 소리의 크기와 주파수를 함께 볼 수 있다.
한 전문가는 "같은 속도여도 액셀을 밟을 때 엔진 소리가 더 크고, 스펙트로그램상 주파수도 고주파 성분으로 인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그래프로 어떤 페달을 밟았는지 파악이 가능한데, 국과수는 엔진음 분석을 통해 사고 5초 전 가속 페달만 밟았다 뗀 식으로 작동됐다고 판단했다.
EDR 엔진 회전수와 차량 속도 기록도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