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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특징주] 방산주 풍산 웃고, LIG넥스원 울었다···2분기 실적에 엇갈린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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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상회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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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인 풍산(103140)LIG넥스원(079550)의 2분기 실적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풍산의 주가는 오름세인 반면, LIG넥스원은 급락하고 있다. 풍산은 상향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고 LIG넥스원은 높아진 시장의 눈 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희비가 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풍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0.34%) 오른 6만 1100원, LIG넥스원은 9500원(4.37%) 내린 20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두 기업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풍산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1조 2336억 원, 영업이익은 199.4% 늘어난 161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매출 6047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을 냈는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 22.2% 증가했다.

풍산과 LIG넥스원의 주가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는지 여부에 따라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정학적 불안으로 방산 업체들의 수출이 증가했고 시장에서는 방산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예상치를 상향한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2분기 매출,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7113억 원, 563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실적 성장을 이뤘지만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지는 못한 것이다.

풍산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시장 기대치는 각각 1조 3239억 원, 영업이익은 139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부분에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풍산이 예상한 것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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