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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상금 60억 원을 넘어선 선수는 박민지 혼자 뿐이다. 173개 대회에서 60억 6968만원을 획득했다. 50억 원 이상 번 선수에는 장하나까지 포함된다. 장하나는 257개 대회에서 57억 7049만원을 획득했다. 40억원 이상 번 선수로는 박지영과 이정민까지 들어간다. 박지영은 250개 대회에서 45억 3224만원을 획득했고 이정민은 332개 대회에 출전해 44억 7671만원을 벌었다.
이들에 이어 KLPGA 투어 다섯 번째로 생애 상금 4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올해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상반기에만 9억 635만 1799원을 획득해 생애 상금을 39억 8889만 1179원으로 늘렸다. 40억 원까지는 불과 1110만 8821원만 남았다. 40억 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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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LPGA 투어에 발을 들여놓은 박현경의 첫 걸음은 아주 크지는 않았다. 그해 3억 903만 2001원을 획득하고 상금랭킹 23위로 시작했다. 하지만 2020년 상금 7위(5억 2909만원)로 올라서더니 2021년에는 4위(8억 4456만원)까지 치고 올랐다. 하지만 준우승이 이어진 2022년 그의 상금랭킹은 13위(5억 3959만원)로 내려 앉았다. 2023년 9번의 준우승 사슬을 끊고 마침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다시 우승하면서 그의 상금 랭킹은 5위(8억 6024만원)로 올라섰다. 그리고 올해 마침내 찬란한 황금기를 구가하면서 4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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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개 대회에 출전한 박현경의 대회 당 상금 사냥은 2789만 4343원이다. 대회 당 3000만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대회 당 상금 사냥 속도에서 박현경보다 빠른 선수가 꽤 있다.
KLPGA 투어 역대 대회 당 가장 상금을 많이 벌고 있는 선수는 통산 13승의 김효주다. 총 34억 457만원을 획득한 김효주는 생애 상금 순위 15위에 올라 있다. 총 83개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의 대회 당 상금은 4101만 8948만원이나 된다. KLPGA 투어에서 뛸 때 얼마나 압도적인 성적을 냈는지 알 수 있다.
김효주 다음으로 대회 당 상금을 많이 벌고 있는 선수는 생애 상금 18위 이예원이다. 74개 대회에 출전해 29억 8384만원을 획득한 이예원의 대회 당 상금은 4032만 2250원이다. 대회 당 상금이 4000만원을 넘는 선수는 김효주와 이예원 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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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개 대회에서 20승을 거둔 신지애는 총 20억 7721만원을 벌어 생애 상금 순위 49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지애가 KLPGA 투어에서 뛸 때는 상금 규모가 지금보다 너무 작아 그의 대회 당 상금은 3520만 7013원 정도가 됐다.
생애 상금 1위 박민지가 출전한 대회는 173개다. 그의 대회 당 상금은 신지애보다 조금 적은 3508만 4875원이다. 박민지가 6승씩 거둔 2021년과 2022년 전에는 매년 1승 밖에 거두지 못한 영향 탓이다.
하지만 박민지는 물론 박현경이나 이예원의 대회 당 상금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그들의 맹렬한 상금 사냥은 현재 진행형이다.
오태식 기자 ot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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