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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사도광산 등재 앞두고 한일 외교장관 회담...'잠정 합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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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하루 앞두고 한일 외교장관이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계기로 회담해 관련 논의를 했습니다.

한중 등 다른 양자 회담도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27일) 한미일과 북중러 모두 참석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다섯 달 만에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 회담인데, 공교롭게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하루 앞두고 열렸습니다.

일본이 전체 역사를 반영하기로 약속한 가운데 두 장관이 직접 잠정 합의사항을 공유·확인한 겁니다.

양측은 또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북한의 도발과 러북 밀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며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함께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우리는 그 시점에서 매우 소중한 파트너입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외무상 : 일한 간 협력을 양국 국민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게 더욱 견고하고 폭넓은 것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조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도 만나, 40분간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 양측이 함께 노력해서 지금과 같은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신뢰를 쌓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가 됐습니다. 중한 관계는 좋게 발전해야지 나빠서는 안 됩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과 탈북민 문제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왕 부장은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에 변함이 없다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러북 군사협력 문제도 거론됐는데, 중국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위해 한미일과 북중러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북핵과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둘러싼 외교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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