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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군, 하마스 땅굴 침수작전 실패...정보 없이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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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쟁 초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땅굴을 바닷물로 채우겠다는 이스라엘군의 침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간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이 전쟁 두 달 만인 지난해 12월 초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무력화하는 방안으로 일명 '아틀란티스' 침수 작전을 실행에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이 작전은 시간당 수천㎡의 바닷물을 퍼올 수 있는 펌프로 땅굴에 물을 부어 지하에 숨은 하마스 지도부를 수장시킨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레츠는 군 회의록과 기밀문서 등을 탐사 취재한 결과 "6개월 넘게 지난 뒤 이 작전이 사라졌다"며 "예견된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 장교가 제안한 작전을 야론 핀켈만 이스라엘 남부군사령관이 긍정적으로 평가하자 속도를 냈지만 작전 타당성 평가에 대한 수자원청의 회신이 오기도 전에 터널에 물을 붓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예산이 들어갔지만 땅굴 구조는 예상보다 더 복잡했고, 물이 터널 안에 고이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생겨난 싱크홀로 전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작전에 사용된 펌프가 장기간 침수 작전에 쓰기에는 내구성이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이뿐 아니라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터널 안에는 인질들이 '인간 방패'로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인질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공격하지 않는다"며 "지금도 군은 땅굴을 처리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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