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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13분·1000원짜리 영화 ‘밤낚시’ 흥행 성공…이 영화 본 관객 5명중 1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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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자체분석 “숏폼 콘텐츠 파급효과 확인”


매일경제

영화 ‘밤낚시’의 한 장면. [사진 = CGV]


지난달 개봉한 10분 안팎의 1000원짜리 영화 ‘밤낚시’가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밤낚시’는 전기차를 몰고 다니는 정체불명의 남자(손석구)가 어두운 밤 충전소에서 겪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27일 CGV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상영된 ‘밤낚시’의 관객은 모두 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밤낚시’는 CGV의 전국 15개 영화관에서 상영됐고 티켓 값은 1000원이다.

CGV는 당초 이 영화를 주말인 지난달 14∼16일과 21∼23일만 상영할 계획이었으나 관객의 호응에 따라 상영 기간을 몇차례 연장했다. 극장가에선 ‘밤낚시’가 일단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당초 ‘밤낚시’는 티켓 가격이 워낙 저렴해 자체 매출 규모보다는 극장 상영 중인 다른 영화에 미칠 파급효과에 관심이 쏠렸다.

CGV 자체 분석결과에 따르면 ‘밤낚시’를 관람하면서 한 편 이상의 다른 영화를 함께 본 관객의 비율은 19%로 조사됐다. ‘밤낚시’의 관객 5명 중 1명꼴로 다른 영화도 봤다는 얘기다.

‘밤낚시’에 배정된 상영관 전체 좌석 수에 대한 관객 수의 비율을 가리키는 좌석 판매율도 28%로, 평균 10%대인 일반 영화보다 높았다. ‘밤낚시’ 개봉 초기에는 60%에 가까운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13분짜리 단편영화인 ‘밤낚시’의 흥행은 이른바 ‘숏폼 콘텐츠’의 극장 상영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CGV 관계자는 “‘밤낚시’ 상영은 시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성이 높은 숏폼 콘텐츠에 대한 관객의 호응도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짧은 상영 시간에 낮은 가격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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