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참변으로 끝난 속초 여행…‘후진 중 급가속’ 차량에 치인 모녀, 딸 사망·어머니 중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 60대 운전자 입건
후진 중 급가속 주장


매일경제

사고 현장 [사진 = 소방당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원 속초시를 여행하던 모녀가 보행 중 갑자기 후진한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어머니는 중상을 입었고 딸은 결국 숨을 거뒀다.

2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속초시 영금정 인근 도로에서 A(61) 씨가 몰던 K8 승용차가 후진하는 과정에서 보행자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일행을 내려준 뒤 도로변에 서 있던 K8 승용차는 갑자기 빠른 속도로 후진하기 시작했고, 인근을 지나던 보행자 B(68) 씨와 딸 C(43) 씨를 덮쳤다. C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당일 사망했고, B 씨 역시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들 모녀는 속초를 여행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A 씨의 차량은 B 씨 모녀와 총 5대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후진하던 중 차량이 급가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