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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올림픽 나타난 성관계 방지 침대?…3년 전 불거진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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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침대…재활용 가능·친환경적

뉴시스

[파리=AP/뉴시스]파리올림픽 선수단 숙소에 배치한 골판지 침대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앉아 있다.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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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용됐던 '골판지 침대'가 이번 올림픽 선수촌 숙소에도 사용되면서 누리 소통 매체(소셜 미디어)서 이를 '성관계 방지 침대'라 칭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골판지 침대가 '성관계 방지 침대(Anti-Sex Bed)'라는 오명을 가지게 된 건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미국의 육상선수 폴 첼리모가 X(구 트위터)에 "(골판지 침대는) 선수들 사이에 친밀함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라고 포스팅하면서다.

그러면서 "침대는 스포츠 그 이상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한 사람의 체중만 견딜 수 있을 거다"라며 "이제부터 바닥에서 자는 방법을 연습해야겠다"라고 했다.

골판지 침대는 허술해 보였기 때문에 격렬한 신체 활동이나 한 명 이상이 같이 사용하면 무너지도록 설계됐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올림픽에서 성관계를 방지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으려고 도쿄올림픽 침대가 골판지로 만들어졌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골판지 침대에 이런 오해는 누리 소통 매체에 기인한 오해다. 27일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골판지 침대는 440파운드(약 200㎏)의 하중을 버틸 수 있다. 또 친환경적이고 올림픽이 끝난 후 재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몇몇은 골판지 침대의 내구성을 시험하고 누리소통망(SNS)에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영국의 다이빙 선수 토머스 데일리는 골판지 침대위에서 제자리에서 힘차게 뛰고 제자리에서 발을 구르고 "보시다시피 꽤 튼튼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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