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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이재명, 부·울·경 돌며 싹쓸이…누적 9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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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경남 경선에서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이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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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27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도 압승하며 90%대 득표율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울산 90.56%, 부산 92.08%, 경남 87.22%를 득표했다.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90.89%다.



김두관 후보는 울산 8.08%, 부산 7.04%를 득표하고, 자신의 텃밭인 경남에서는 11.67%를 얻는 데 그쳤다. 김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02%다. 김지수 후보는 울산 1.36%, 부산 0.89%, 경남 1.11%를 각각 얻어 누적 득표율 1.09%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경남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여러분이 제게 큰 짐을 지워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김 후보는 예상보다 부·울·경 득표율이 낮다는 말에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훨씬 외연이 넓어져야 한다”며 “당심으로만 이길 수 없지만 당심과 민심이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각을 세웠다. 김 후보는 부산 경선에서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당을 점령했다.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말해 이 후보 지지자의 야유를 받았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1등인 정봉주 후보를 바짝 뒤쫓았다. 누적 경선 득표율은 정봉주(19.68%), 김민석(16.05%), 김병주(14.76%), 전현희(13.13%). 이언주(12.11%), 한준호(11.81%), 강선우(6.32%), 민형배(6.14%) 후보 순이다.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꼽히는 김 후보는 앞선 1∼4차 경선에서 4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경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누적 2위로 부상했다.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다음달 17일 서울에서 끝난다. 같은달 18일 전국당원대회에서는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결정한다. 결과는 대의원 투표(온라인) 14%,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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