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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당국 압박에 주담대 금리 또 올린다…우리銀, 열흘 만에 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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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자…전세대출 금리도 0.1%p ↑

최근 5대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인상 잇달아

케뱅·카뱅 인터넷은행도 금리 인상 동참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에 적극적인 관리를 압박하자 시중은행이 잇따라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내달 2일자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고정금리 5년에 한해서)를 0.15~0.30%포인트씩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점 창구 아파트 담보대출(갈아타기 포함)은 0.30%포인트, 영업점 창구 아파트 외 주택 담보대출은 0.30% 포인트,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갈아타기 포함)은 0.20%포인트, 비대면 연립·다세대 주택 담보대출은 0.15%포인트씩 인상한다. 전세자금대출 금리(2년 고정금리)도 0.10%포인트 인상할 방침이다.

지난 17일 우리은행은 2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영업점에 송부했다. 열흘 만에 또 주담대 금리를 올리는 셈이다. 금융당국 압박에 따라 앞서 시중은행들은 금리를 인상해 왔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부터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해당 대출 상품은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이다. KB·신한·우리은행 모두 이달 초순 전후로 한 차례 대출금리를 올렸으나 다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인터넷전문은행도 대출금리를 연일 높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날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상품별로 최대 0.1%포인트 올렸다. 케이뱅크는 앞서 9일과 23일 주담대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이달에만 세 번째 인상이다. 카카오뱅크 역시 지난 26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은행들이 계속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713조 3072억원으로 6월 말(708조 5723억원)보다 4조 7349억원 증가했다.

이데일리

우리은행 7월 30일 주택담보대출 등 금리 인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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