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청주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 계획의 핵심인 이 사업의 탈락에 당혹해하면서도 하반기 중 서둘러 재도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AIST 오송캠퍼스 조성사업의 예타 미선정 결과를 설명하는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 |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날 발표한 올해 2차 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도가 신청한 KAIST 오송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31일 과기부에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첨단바이오 분야의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KAIST 오송 캠퍼스타운을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심의 과정에서 구체적 실행계획 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는 애초 이 사업이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 계획의 핵심인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기대했다.
그러나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어려움이 있다는 정부 의견을 수용해 조사를 신청하고, 대상 선정을 낙관하며 내년에는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당혹감을 내비치는 한편 곧바로 재신청 준비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감도 |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민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던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미선정돼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한 만큼 과기부, KAIST와 함께 꼼꼼히 분석하고 보완해 KAIST 오송 캠퍼스타운이 지역에 서둘러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오송 K-바이오 스퀘어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에 위치한 '켄달스퀘어'의 한국형 버전으로, 정부는 이곳을 2037년까지 의사 과학자 3천명·연구자 1만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학생 2만200여명, 교원 100여명 규모로 조성될 KAIST 오송 캠퍼스타운은 K-바이오 스퀘어의 한축을 맡는다.
오는 2029년을 목표로 한 KAIST 오송 캠퍼스타운의 1단계 조성에는 총 3천325억원(국비 2천873억원, 지방비 447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jeonc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