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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美 민주 전당대회 첫날 연설…해리스 지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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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로운 퇴진 결단 예우 차원

2일차에는 오바마 연설

고령 논란에 발목을 잡혀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연설을 한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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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22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첫날 저녁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전당대회 첫날 저녁을 사실상 '조 바이든'의 밤으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명예롭게 대선 후보직 자리를 넘길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마련해 그의 지지 연설을 들은 뒤, 이후 일정이 자연스럽게 해리스 부통령에게 집중되도록 예우를 갖출 예정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열린 대선 TV 토론에서 고령·인지력 논란으로 완패한 뒤 민주당 내 요구에 떠밀려 지난달 21일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전당대회 2일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출격해 연설을 한다.

DNC는 전당대회 3~4일차에는 부통령 후보와 대선 후보의 수락 연설 일정 외에 나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직 대통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행사에서 항상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혀, 바이든 대통령의 역할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대선 후보직 사퇴 후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지지하고 당내 인사들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면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이 예약한 상태다. DNC는 이달 1~5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할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투표 후보에 올릴 인사를 추천하는 청원 절차에서 참여 대의원 99%(3923명)의 지지를 얻어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르면 5일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발표하고, 6일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유세를 시작으로 경합주 선거 운동을 본격화 한다. 부통령 후보로는 현재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현재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 조사에서 박빙 구도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트가 7개 경합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 등 4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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