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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글로벌 LOL e스포츠씬 최고의 명장 ‘꼬마’ 김정균 감독이 7월의 마지막 날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T1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DK와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내리 잡으면서 2-1로 승리했다. 봇 듀오 ‘케리아’ 류민석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각각 2, 3세트를 책임지면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3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8승(5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DK와 승차없는 4위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T1의 강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오너’ 문현준의 플레이 메이킹이 패했던 1세트부터 좋은 플레이들을 만들었고, 봇 듀오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의 캐리력도 하드캐리로 역전 드라마의 방점을 찍었다.

선수단의 빼어난 플레이에 김정균 감독도 자신감이 한껏 올라왔다. 김정균 감독은 “디플러스 기아의 최근 기세가 강력한 팀이었는데, 1세트를 패했어도 2, 3세트에서는 1세트 안 좋게 풀렸던 점이 그 이후에는 플레이 방향성을 포함해 잘 어우려저 나와 이겼다”고 연승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덧붙여 “연패하는 기간 중에도 선수단이 똘똘 뭉쳐서 계속 준비를 잘 해왔다. 언제든 우리 스타일과 메타, 승리에 가까운 부분으로 접근을 하면 좋은 결과로 돌아올거라 믿었다”며 변함없이 선수단에 대한 강한 믿음을 전했다.



연승으로 돌아섰지만, 김정균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연승은 했지만 정규시즌 막바지이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 보완해서 앞으로 나아갈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DK를 상대로 보였던 상대 전적의 의미를 묻자 그는 “상대 전적을 봤지만, 자세히 생각해 본적 없다”고 밝힌 뒤 “다음에 만나는 젠지전 또한 마찬가지다. 젠지가 무패 팀이고, 최근 정말 기세가 좋아도 상대 전적은 생각 안하고 있다. 우리의 상대 전적이 좋지 않지만, 언제 만나도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균 감독은 “젠지전, 남은 기간 이길 생각만 하고 준비 잘해보겠다. 이번에는 꼭 이겨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