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최저치보다 30% ↓
해리스 약점 보완될 듯
해리스 약점 보완될 듯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멕시코 치아파스주 투잔탄 외곽에서 중남미 캐러밴(caravan)이 미국을 향해 도보로 이동하고 있다. 캐러밴은 대규모로 무리 지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킨다. 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불법 이민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희소식이 날아왔다. 불법 이민자 수가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멕시코에서 미국에 무단으로 국경을 넘다 체포된 불법 이민자가 지난달 30% 감소했다”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두 명의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 관리들은 익명을 조건으로 AP통신에 “월간 수치가 모두 집계되면 약 5만 7000명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의 이전 최저 기록인 6월의 8만 3536건에서 줄어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약점 중 하나인 불법 이민자 수가 감소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입지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앞섰다는 결과가 나온 로이터통신·입소스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 문제에 대한 접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최근 새 광고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에서 불법 이민 문제를 담당했던 해리스를 ‘국경 차르(border czar)’라고 부르면서 해리스가 국경을 지키는데 약하고, 실패했다고 공격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축제 행사에서 춤을 추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광고는 이후 1000만명 이상의 불법 월경 및 범죄 증가, 남부 국경을 통한 펜타닐 유입 등의 사례를 열거한 뒤 해리스 부통령이 ‘약하고 실패했으며 위험하게 진보적’이라고 비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