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단식 김가은(26·삼성생명)이 8강 문턱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김가은(26, 삼성생명)이 여자 단식 8강 문턱서 고배를 마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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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7위 김가은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상대로 1-2(4-21 21-8 21-23) 로 석패했다.

김가은은 조별 예선 2승을 쌓으며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는 16강에서 G조 1위로 올라온 툰중과 맞붙었다.

세계 랭킹 8위인 툰중을 상대로 김가은 첫 번째 게임에서 고전했다. 툰중은 공세를 이어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김가은은 범실을 반복하며 연속 실점했고, 상대의 스트로크와 스매쉬 보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11분 만에 4-21까지 벌어져 첫 게임을 내줘야 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집중력을 회복한 김가은이 정확한 드라이브와 절묘한 헤어핀으로 툰중을 흔들었다.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통해 툰중의 장기인 스매쉬를 꽁꽁 묶으며 내리 4점을 쓸어갔다. 김가은의 경기 운영에 툰중은 흔들렸고 점수 차가 초반부터 빠르게 벌어졌다. 첫 세트가 뒤집힌 것처럼 이번엔 김가은이 21-8 큰 점수 차로 승리해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는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두 선수 모두 집중력 높은 접전을 펼쳤다. 13-14로 뒤진 상황에서 김가은이 깊숙한 스매시로 툰중의 중심을 빼앗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15-15에서 툰중의 평범한 푸시가 라인 밖으로 나가며 김가은이 앞섰지만, 김가은이 툰중에게 19-20 매치포인트를 허용했다. 김가은은 곧 끈질기게 버티며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갔다.

하지만 21-22 매치포인트에서 시도한 리턴이 라인 밖으로 넘어가며 결국 21-23으로 세트를 내주고 툰중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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