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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한동훈 "尹 대통령과 자유롭게 여러 사안 대화할 수 있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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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과 오래된 사이…사적 관계 스포트라이트 적절치 않아"

"李 재판 결과 나오면 '현타'올 것…강성 지지층 이용 안할 것"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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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3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러 사안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제3자특검 및 정책위의장 인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또 한 대표는 "대통령과 협의할 사항이고 비공개 회동을 미주알고주알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제가 (대통령께) 뵙자고 했다"며 이날 회동 성사 배경을 설명하며 약 100분 가량 만났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지난 1월23일과 1월29일 이후 오랜만에 만난 것인데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만났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과는 오래된 사이"라며 "사적 친소관계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제3자 특검법' 추진에 관련해선 한 대표는 "당론을 정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의견이 개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선출된 당 대표가 중요한 사안에 대해선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사퇴와 관련해선 "정점식 의원은 인품이 훌륭하고 능력이 있다"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가 필요하단 선택은 제가 아닌 당심·민심 63%"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선 "이 대표가 대응할 일이지 내가 대응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재판 결과가 나오면 대중들이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올 것이고, 그런 시기 우리 국민의힘은 좀 더 민심에 다가가는 정당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한 대표는 이른바 '팬덤 정치'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하겠다는 질문에 "강성 지지층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한순간도 안 지려고 하는 태도를 지적에 대해 한 대표는 "조심하고 자제해야 하는데 수양이 부족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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