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9 (월)

이재명, 민주당 '심장' 광주서 83.61% 압승[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두관14.56%·김지수1.82%

민형배 최고위원 후보 27.77%로 1위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 중인 가운데 광주의 권리당원도 차기 당대표로 이재명을 선택했다.

아이뉴스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8.04.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일 오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민주당 광주시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총 2만6033표 중 2만1767표(83.61%)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김두관 후보는 3791표(14.56%), 김지수 후보는 475표(1.82%)를 받았다.

이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광주를 '사회적 어머니'로 칭했다. 그는 "광주는 이재명을 철없는 일베나 다름없던 사람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생각하고, 인권·평화·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투사로 만들고, 이 나라의 중추 민주당의 지도자로 키워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는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언제나 민주당을 일깨우는 죽비"라며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용기의 원천"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경제 정책인 △기본사회(기본소득·기본주거·교육·공공서비스 등을 책임지는 사회) △재생에너지 전환(에너지 고속도로)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함께 존중하고 살아가는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두관 후보도 민생을 강조했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민주당 단독으로 175석, 범야권 192석을 주셨는데,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과 민주당이 중심이 돼 사회경제적 약자를 확실하게 챙기라는 요구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내세운 금투세·종부세 완화 검토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신자유주의 이후 우리 사회가 얼마나 양극화되고 불평등해졌느냐"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완화에 기여하는게 종부세인데, 광주의 경우 예산이 수천억원 줄어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곳은 낙후된 지방 불평등 사회경제적 약자 우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대표가 된다면 차기 대선주자를 키우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비롯해 전남 장흥 출신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용진 전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이탄희 전 의원 등 토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 이 후보 지지자들은 "안 돼"라고 큰소리 치기도 했다.

김지수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고 문재학 열사를 언급하며, 불의에 맞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학 선생님과 위대한 광주시민은 불의와 싸웠고, 독재에 투쟁했다"며 "광주시민 대한 무한한 존경과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광주 정신은 정의를 지키고, 불의에 결사 항쟁하는 광주시민의 위대한 행동"이라며 "선배들이 지키고 쟁취했던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면서 역사 앞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후보 경선에서는 민형배(광구 광산구을) 후보가 1만4458표(27.77%)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민석(17.42%, 9071표) △한준호(11.67%, 6074표) △정봉주(11.58%, 6031표) △전현희(10.73%, 5587표) △이언주(9.04%, 4705표) △김병주(8.31%, 4329표) △강선우(3.48%,1811표) 후보 순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전남 나주로 이동해 전남지역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순회 경선을 마무리하고, 이튿날인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을 선출한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