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3관왕' 등극…한국 양궁, 금메달 5개 독식

[앵커]

남자 양궁 대표팀의 김우진 선수가 개인전 금메달까지 거머쥐면서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파리올림픽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싹쓸이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

네 '신궁' 김우진이 역사를 썼습니다.

남자 양궁 개인전 4강에서 이우석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우진은 미국의 베테랑 브레이디 엘리슨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4세트까지 4-4 동점으로 여름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는데요,

마지막 5세트 두 선수가 모두 텐·텐·텐을 쏘면서 결국 한 발로 승부를 결정짓는 연장전, 슛오프까지 가야 했습니다.

결국 김우진은 선 안쪽의 10점, 브레이디는 아슬아슬하게 선에 닿은 10점을 쏘며 금메달은 김우진에게 돌아갔습니다.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에 등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김우진은 올림픽 통산 다섯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역대 최다 금메달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는데요,

경기 직후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이우석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에 완승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개인전을 끝으로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가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인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다섯 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가 우리 선수단의 성적입니다.

한국 양궁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전종목을 석권했지만 당시엔 혼성전이 없어 금메달이 4개였습니다.

특히 김우진과 임시현이 나란히 3관왕에 오르면서 우리 대표팀은 양궁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두 명의 3관왕을 배출하게 됐습니다.

또 김우진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10호 금을 신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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