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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미국발 악재에 파랗게 질린 증시...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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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속보 부터 전해드립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미국발 악재에 우리 증시가 파랗게 질렸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할 것 없이 급락하고 있는데요.

특히 코스피 선물지수가 5% 넘게 빠지면서, 매도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기자]
한국거래소입니다.

[앵커]
주식시장 급락세에 사이드카까지 발동됐군요? [기자] 네,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인데요.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 넘게 급락하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5분 동안 일시 정지됐는데요.

그러니까 11시 5분까지 일시 정지됐는데요.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5% 이상 떨어져1분간 이어지면 발동됩니다.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코로나19 유행으로 시장 심리가 얼어붙었던2020년 이후 4년여 만입니다.

코스피는 출발부터 불안했는데요.

2.4% 떨어진 2,611.3으로 시작해이후 내림 폭을 키우며

2,600선 붕괴 전 거래일인 지난주 금요일에는 3.6% 넘게 빠지며,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었는데요.

오늘 장중 내림 폭만 보면 이를 뛰어넘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1.7% 넘게 내린 765.57로 문을 열었는데요.

지금은 5.5% 가까이 하락해 73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앵커]
이 같은 주식시장 급락세, 아무래도 미국발 악재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미국 경제 지표가 모두 좋지 않았던 건데요.

구매자관리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아 제조업 경기 위축 신호가 나오면서 전 거래일에도 급락했었죠.

여기에 금요일 밤에 발표된 고용지표에도 경고등이 켜진 겁니다.

미국 7월 실업률이 4.3%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요.

비농업 부문 고용도 11만 명대에 그치면서, 시장이 예상한 17만 명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런 상황에 뉴욕증시가 하락한 채 문을 닫았는데요.

이 여파로 우리 증시도 휘청이고 있는 겁니다.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건데요.

이에 우리 주가가 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발 악재 외에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에 중동발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한동안 증시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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