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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이다빈 너무 자신하지 말라”…대놓고 직격한 프랑스 태권도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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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매일경제

프랑스 태권도 금메달 기대주 로랭이 한국 라이벌 이다빈을 직격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금메달 기대주 알테아 로랭(프랑스)과 이다빈(서울특별시청) 사이 신경전이 경기 닷새 전부터 치열하다.

로랭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다빈과 난 많이 맞붙어서 서로 너무 잘 안다”며 “이다빈에게 너무 자신하지 말라고 전해달라”고 선공을 날렸다.

로랭은 프랑스 태권도계가 이 체급 금메달을 기대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기세도 매섭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피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여자 67kg 초과급 랭킹 1위가 바로 로랭이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이다빈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파리 올림픽에서 두 선수가 맞붙는다면 장소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37분에 열리는 결승전이다.

이다빈은 올림픽 랭킹은 4위로 로랭보다 낮지만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파리에 입성한 이다빈은 “몇 번 붙어봤고 승률은 내가 더 좋았다”며 “(알테아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한 번 맞붙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2022년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발루아페레에서 열린 WT 그랑프리 시리즈 결승에서도 이다빈은 로랭을 만났다. 당시 이다빈은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로랭을 라운드 점수 2-1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개최국의 핵심 선수로서 부담감도 느낀다는 로랭은 “올림픽은 프랑스에서 태권도를 알릴 기회다. 더 많은 아이가 태권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권도는 아주 아름다운 스포츠다. 자신감을 키워주고, 한 명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준다”며 “이런 기회를 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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