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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에티오피아에 6·25 참전용사 이름 새긴 명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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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9000만원 지원
공산정권 수립에 기록 소실
참전 확인된 2482명 새겨
추가 확인시 여유공간에 담기로


매일경제

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 명비 제막식’에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왼쪽 둘째)이 명비를 둘러보고 있다. [국가보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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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 6·25전쟁에 참전했던 모든 용사들의 이름을 새긴 명비가 세워졌다.

6일 국가보훈부는 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 명비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명비에는 전사자를 포함해 2482명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전원의 이름이 알파벳 순으로 새겨졌다. 한국 정부가 약 9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대리석으로 제작된 명비는 기존 참전기념비 옆에 세워졌다.

에티오피아가 6·25전쟁에 파병한 군인 수는 3518명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1970년대 말 공산 정권이 들어서면서 참전 기록이 소실돼 전체 명단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우리 정부는 에티오피아 정부와 현지 참전용사협회 등과 협력해 참전용사 명단을 확인해 이번 명비에 이름을 새겼다. 향후 추가로 확인되는 이름을 새길 수 있도록 명비에 여유 공간을 두고 제작했다.

매일경제

5일(현지시간)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으스티파노스 겝레메스겔 에티오피아 6·25전쟁참전용사협회장, 테페라 느구쎄 부회장, 정강 주에티오피아 대사 등이 에티오피아 아디스바바 6·25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참배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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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으스티파노스 겝레메스겔 에티오피아 6·25전쟁참전용사협회장과 테페라 느구쎄 부회장, 정강 주에티오피아 대사 등과 함께 명비 제막에 앞서 6·25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참배했다.

강 장관은 참전박물관, 참전용사 복지회관 등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시행되고 있는 에티오피아 참전시설과 주변 환경 개보수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또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협회 관계자를 만나 향후 재방한 초청사업과 후손 장학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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