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파라과이 수영 국가대표 선수 루아나 알론소(20)가 부적절한 행동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다만 알론소는 “퇴출당한 것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앞서 지난 5일(한국 시간) 아라리사 셰어러 파라과이선수단 단장은 “수영 국가대표였던 알론소는 ‘부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그가 (떠나라는) 지시대로 행동해줘 고맙다”고 밝히며 알론소의 퇴출 소식을 알렸다.

사진=루아나 알론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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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이후 두 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한 알론소는 지난달 27일 열린 여자접영 100m 예선에서 6위를 기록해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여자접영 100m 예선에서 탈락한 알론소는 선수촌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고 파라과이선수단은 그를 선수촌에서 내쫓았다.

하지만 알론소는 이후에도 계속 선수촌에 머무르며 돌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기 위해 선수촌을 무단 이탈했으며, 대표팀 공식 의상이 아닌 노출이 심한 사복을 입고 파리 시내 호텔에 머물렀다. 더불어 고급 매장과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일탈 행위도 했다.

이같은 알론소의 일탈에 결국 파라과이 올림픽위원회는 그를 선수촌에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사진=루아나 알론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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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론소는 자신의 SNS에 “어디에서도 쫓겨나거나 추방당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멈춰달라”고 했다.

이날 영국의 데일리메일 또한 “알론소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쫓겨났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서 자신이 ‘거짓말’과 ‘거짓 정보’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는 선수촌을 무단 이탈하며 SNS에 올렸던 관광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알론소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 수십만 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인기 선수다. 2022년에는 SNS를 통해 골반에 새긴 올림픽 오륜기 문신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