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개 단체 참여…미얀마 대사관 무관부에 입장 전달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106개의 한국시민사회단체가 8일 '8888항쟁 36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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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106개의 한국시민사회단체가 8일 '8888항쟁 36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 독재를 규탄하고 시민단체들의 입장을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미얀마 쿠데타에 맞선 시민불복종 함께 하겠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철회하라' '포스코는 미얀마 군부와 단절하라' 등의 손피켓을 들고 미얀마 군부 독재를 비판했다.
실천불교승가회의 여암 스님은 "벌써 미얀마 쿠데타가 일어난 지 4년에 가까운 시간이 됐고 '8888항쟁'이 1988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너무나 폭력적인 억압은 우리 시대에서는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 하진 못하지만 자유를 위해 메시지를 누군가라도 전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필요하다"면서 "우리들이 모인 목적이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얀마군부독재타도위원회의 띤데아웅은 "대한민국의 단체들이 미얀마에 대해서 잊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미얀마 군부 독재하에 있는 시민들에게 힘이 된다"며 "미얀마의 봄날이 왔을 때까지, 민주주의가 올 때까지 관심을 갖고 지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아시아 공동행동 활동가인 상현씨는 포스코를 비판했다. 그는 "한국의 시민사회는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를 단절해달라는 1만명 시민의 서명을 모아 포스코에 전달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포스코는 지금도 미얀마에서의 사업을 지속하고 있고, 오히려 가스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이윤과 국익을 위해서 절대 뒷전이 돼서는 안되는 우리 모두의 싸움"이라며 "승리의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뒤이어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국 시민사회는 미얀마 시민들과 연대할 것이며 미얀마 군부와 협력하는 한국기업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한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와 협력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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