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인스타그램에 사격 콘셉트 사진 공개
이 전 대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체육복을 입고 고글을 쓴 채 권총을 들고 있는 콘셉트 사진 10장을 올렸다. 사격 준비부터 총구를 겨냥하는 모습, 이후 명상에 잠겨 있는 듯한 일련의 과정을 담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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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사격 재명,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명사수, 올림픽, 사격,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출격 준비 완료”라고 적었다.
오는 1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임이 유력한 이 전 대표의 각오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지지자들은 댓글을 통해 여권 비리를 겨냥한 것이라며 환호했다.
지지자들은 “너무 멋지다”, “타깃 중앙에 윤석열, 김건희, 검사들의 범죄가 있다”, “사격 레전드 느낌”, “명사수 재명”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방탄국회, 입법독주, 의회장악”이라며 “표적은 어디냐”고 적었다.
대한민국 입법 권력은 민주당이, 행정권력을 국민의힘이 차지한 가운데, 여야는 민주당의 법안 강행→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행사→국회 재의결 부결 등 소모적 대립을 반복하고 있다. 민주당이 7∙8월 두 달 간 이어가는 청문회는 6번, 윤석열정부 들어 헌법재판소로 넘긴 탄핵소추안은 6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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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방통행, 고집불통,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정치가 실종되게 만든 근본 원인”이라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게 15번이고, 방송4법까지 하면 19번이나 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결을 통해 정상적인 절차대로 국회를 통과한 법안을 대통령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대통령의 묻지마 거부권 행사는 국민의 뜻에 따르지 않겠다는 민주주의 거부이자 독재선언과도 같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와 관련해 “영수회담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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