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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IPO출사표]티디에스팜 “독보적 경피약물전달 기술 보유…탄탄한 실적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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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피약물전달 시스템 기반 의약품 개발·제조기업

기술경쟁력 바탕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 기록 경신

상장 후엔 개량신약 패치·코스메슈티컬 사업 진출

최종 공모가 1만 3000원 확정…9~12일 청약 진행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티디에스팜은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니코틴 패치제·코스메슈티컬 사업으로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티디에스팜은 높은 기술력과 함께 다른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와 차별화한 서비스로 고객을 관리한다”며 “기존 고객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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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티디에스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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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을 기반으로 타박상·근육·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TDDS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피부에 부착하는 이른바 ‘파스’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

티디에스팜은 TDDS 기반 의약품 개발·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다층구조 설계 △친수성 설계 △투습·통기성 설계 △복합성분 제제 등 다양한 제제 제형의 제품 설계가 가능한 제품 구조설계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김 대표는 “티디에스팜은 자체 TDDS 제제 개발 프로세스를 갖춰 연구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마케팅 등 전 과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시장 트렌드에 맞춰 제형과 성분을 고려한 제품을 고객사에 제안하며 시장성 있는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디에스팜은 이와 함께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한방 복합제 설계 능력과 점착제로 유기용매 대신 열가소성 수지를 사용해 피부 자극을 줄인 핫멜트 공법을 이용해 제품 품질을 차별화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기반의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해엔 매출액 30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1년 11,7%, 2022년 14.8%, 2023년 16.7%, 올해 1분기 12.7%로 꾸준히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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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디에스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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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디에스팜은 이번 상장을 통해 △TDDS 연계 개량 신약 패치(비마약성 복합성분 통증치료 패치 등) 개발 △니코틴 패치제 생산 △코스메슈티컬 사업 진출 등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외형 성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기존 수출 지역인 북미 지역 외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도 국내 유수 제약사와 에이전시를 통해 진출할 계획이다. 꾸준한 글로벌 제약 박람회 참여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10여개국 이상 수출을 이뤄낸다는 목표도 세웠다.

티디에스팜은 꾸준히 늘어나는 수주량과 신규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신공장 설립에도 힘을 쏟는다. 내년 상반기 중 오송 과학단지 내 부지 확보를 마친 뒤 KGMP에 적합한 설계를 마치고 2026~2027년 중 완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티디에스팜은 꾸준히 성장하는 TDDS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티디에스팜은 이번 상장에서 100만주를 공모한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9500~1만 7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 3000원으로 확정됐으며, 공모금액은 130억원 수준이다. 오는 9일과 12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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