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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베이징 타격 가능' 초음속 순항미사일 업그레이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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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칭톈 미사일로 추정되는 본체의 일부 가공 모습
[대만 연합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유사시 중국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를 타격할 수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9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의 정기 간행물 '신신계간'을 인용해 NCSIST 산하 칭톈(擎天) 프로젝트실이 사거리 2천㎞의 칭톈-1형 초음속 순항미사일의 업그레이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해당 연구실이 복합재료를 사용한 황금색 칭톈-2형의 미사일 본체 일부를 가공하는 모습과 함께 25t에 달하는 중형 미사일을 조립하는 작업대도 공개했다고 말했다.

칭톈 프로젝트실은 대만 톈궁 방공미사일, 슝펑 대함미사일, 윈펑 미사일 등과 관계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NCSIST는 전날 '황금색 본체'로 보이는 물건은 과학연구 프로젝트와 연관 있는 것이라고만 언급, 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NCSIST는 지금까지 베이징을 사정권에 둔 윈펑 미사일의 양산 및 실전 배치 여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대만언론은 NCSIST가 칭톈 미사일 개발과 양산에 135억대만달러(약 5천580억원)를 투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대만군이 칭톈 미사일을 비롯해 유사시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인 중국 싼샤댐까지 공격할 수 있는 슝펑-2E 미사일 개량형인 슝성 순항미사일 등 4종류의 자국산 미사일을 구비, 중국 무력 침공에 대한 억지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18대와 군함 9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12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서남 및 동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만의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 현황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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