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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주택가 공터서 '95㎝ 일본도' 휘두른 30대, 응급입원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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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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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김기현 기자 = 주택가 공터에서 일본도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응급입원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6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 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응급입원 조치란 자해하거나 타인을 공격할 가능성이 큰 사람을 의사·경찰관의 동의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것을 말한다.

입원일 제외 최대 72시간 입원 조치가 지속되며 이후 전문의 판단에 따라 행정입원으로 입원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A 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 22분쯤 평택시 팽성읍 주택가 인근 공터에서 일본도(총길이 95㎝·날 67㎝)를 허공에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이 같은 행위를 본 주민은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 씨 동선을 추적, 약 2시간 40분 만인 오후 2시쯤 범행 현장에서 2㎞가량 떨어진 PC방에서 검거했다.

아울러 경찰은 A 씨 차 내부에서 이날 휘두른 일본도를 비롯해 다른 일본도 3점과 목검 1점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압수한 일본도 모두 소지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칼을 좋아해 인터넷에서 구매했다"며 "운동을 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하거나 약물을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동의 하에 A 씨 입원일을 연장시켰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정확한 내용을 설명해드릴 순 없다"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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