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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우디에 공격 무기 판매 재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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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판매 금지 조치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미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 무기 판매 금지를 풀고 공대지 탄약 수출을 승인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고위 당국자들은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 금지를 풀고 탄약 수출에 이어 추가 판매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2021년 초 사우디에 특정 공격 무기 판매와 민간 표적 공격을 금지한 바 있다. 사우디가 개입한 예멘 내전으로 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우디가 2022년 3월 유엔의 중재로 예멘 공습을 중단한 데 따라 미국은 사우디에 무기 판매를 재개키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고위당국자는 유엔 중재로 휴전이 성립되면서 “사우디가 예멘을 공습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예멘의 사우디에 대한 공격도 전반적으로 멈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우디가 휴전합의 목표를 이행함에 따라 정례적 무기 수출을 의회 통보와 협의를 거치는 정상적 절차로 돌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정부 출범 초기 미국과 사우디 양국 관계는 크게 악화했다. 그러나 중동 정세가 급변하며 미국이 사우디와 관계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데일리

사우디아라비아 보안군이 쿠웨이트 국경 인근 하파르 알 바틴에서 군사훈련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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