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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해수욕하다 ‘이것’ 만나면 바로 의료진에…전국 연안 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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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4일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가까이에 커다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파도에 쓸려 유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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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연안에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연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 보고’ 자료를 보면 지난 8일 기준 해파리 출연율은 54.7%를 기록했다. 출현율은 전국 어업인모니터링 요원 269명이 관찰한 해파리 수를 백분율 값으로 표현한 수치다.

이번 주 해파리 출연율은 지난주 53.2%보다 1.5%포인트 상승했고, 2주 전인 43.1%보다도 11.6%포인트 뛰었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류를 따라 국내로 들어오는데 올해는 2015년부터 관찰을 시작한 이래 유입량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제주와 남해 해역에서 매년 7월마다 이뤄지는 해당 조사에서 올해는 바다 1ha(1만㎡)당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무려 108마리 발견됐다. 지난해는 같은 면적당 0.3 마리만 발견됐고, 평년의 경우도 20∼40마리 수준 정도였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길이가 2m에 달하는 대형 종으로 독성이 강해 매우 위험한 해파리로 알려졌다. 한 번 쏘이면 부종과 발열, 근육마비, 호흡곤란, 쇼크 증상을 유발한다.

해수욕을 하다 해파리에 쏘이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해수욕하다가 해파리에 쏘인 뒤 호흡곤란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의료진에게 빨리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면서 “알코올 종류의 세척제나 수돗물 세척은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어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고 쏘인 부위는 생리식염수나 바닷물로 씻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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