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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구글 주요 논문 저자들이 설립한 유력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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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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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강화학습(Deep Reinforcement Learning)'과 '적대적 생성 신경망(GAN)' 등 생성 인공지능(AI)의 기반이 된 주요 논문 저자들이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7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리플렉션 AI(Reflection AI)가 쿼이아 캐피털이 주도한 펀딩 라운드에서 1억달러(약 1400억원)의 기업 가치로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리플렉션 AI는 기업의 다양하고 복잡한 작업을 인간 개입 없이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구글 딥마인드 베테랑 연구원인 이오아니스 안토노글루와 세르질 오자르, 그리고 버클리 인공지능 연구소를 거쳐 딥마인드에 합류한 미샤 라스킨이 올해 초 공동 설립했다.

안토노글루 공동 창립자는 딥마인드의 '알파고' 구축에 참여했으며, 지난 2013년 딥마인드가 아타리 비디오 게임을 인간 개입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한 심층 강화 학습 논문 저자 중 한명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까지 구글의 '제미나이' 개발 팀에서 인간 피드백을 통한 강화 학습(RHLF)을 이끈 핵심 인물이다.

오자르 역시 '트랜스포머' 만큼 유명한 GAN 눈문 저자 중 하나다. 안토노글루 등에 앞서 구글을 떠나 테슬라에 합류했으나, 리플렉션 AI 설립을 위해 다시 힘을 모았다.

이들이 구글을 떠났다는 사실은 꽤 주목 받았으며, 지난 1월에는 회사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라스킨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최근 세쿼이아 캐피털의 팟캐스트에 출연, "구글에 남아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일반지능(AGI)에 근접한 모델이 나오기까지는 3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우리가 범용 에이전트(universal agent)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용 에이전트란 특정 작업 한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많은 입력을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말한다.


라스킨 CEO는 "알파고는 아마도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깊이 있는 에이전트이지만, 하나의 작업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 유용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반면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LLM들은 범용적이지만, 에이전트를 위해 훈련되지는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리플렉션 AI는 '초인적 범용 에이전트(superhuman general agents)', 즉 인간을 넘어서는 광범위한 능력을 가진 AI 에이전트 구축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실리콘 밸리에서는 이처럼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추론에 중점을 둔 에이전트를 개발 중인 임뷰(Imbue)가 있다. 지난해 9월 2억달러(약 2800억원)의 시리즈 B 자금을 조달한 후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달성했다.

지난 5월 아마존과 삼성 등로부터 2억2000만달러(약 3000억원) 투자를 받은 프랑스 스타트업 H(홀리스틱)도 AI 에이전트 개발을 내세운 대표적 기업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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