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위, 이번 주 차기 서울청장 논의 예정…16일 발령 가능성
11일 경찰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오 청장과 김 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한다고 밝혔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가 해당한다.
김준영 강원경찰청장(왼쪽)과 오문교 충남경찰청장. 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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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청장은 경찰대 5기 출신으로, 2011년 총경 승진 후 광주경찰서장, 군포경찰서장, 경기남부청 의왕경찰서장, 수원남부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경무관으로 승진 후 경기북부청 자치경찰부장, 경기남부청 자치경찰부장을 거쳐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경찰청 대변인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충남경찰청장으로 재직 중이다.
경찰대 9기 출신인 김 청장은 2014년 총경으로 승진한 후 강원 화천경찰서장,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장, 서울청 22경호대장·202경비대장, 서울 종로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경무관 승진 후 충북청 공공안전부장, 경찰대학 교수부장, 치안감 승진 후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거쳐 강원경찰청장으로 재직 중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2일 경찰청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이번 인사가 후임 서울경찰청장 인사에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수환 경찰청 차장(54·경찰대 9기)과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57·경찰대 5기), 이호영 경찰대학장(58·간부후보 40기)이 서울청장직을 놓고 ‘3파전’을 벌이는 양상이지만 전날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오 청장과 김 청장이 서울청장으로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주 출신의 오 청장은 현 정부 출범 후 약진한 인물로 승진 인사 후 서울청장 직행 가능성이 나왔다. 정무 감각과 대외 홍보 활동 능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께 승진한 김 청장은 차기 경찰청 차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는 이번 주 회의를 열어 신임 서울청장 후보와 관련한 심의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6일 신임 서울청장 내정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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