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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국방과 무기

“참전도 안했으면서 무기 들었다고?”...민주당 후보, 결국 잘못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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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부통령후보 월즈 주지사
과거 총기규제 당위성 강조하면서
“내가 전쟁서 들고다닌 무기” 언급
실제론 전투지역 근무경력 없어
공화당 지적에 “실수 인정” 성명


매일경제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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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 이후 24년간의 군복무 경력을 강조해왔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측이 군 경력과 관련된 과거 발언이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그가 실제 전쟁에 나가지 않았음에도 전쟁에 나간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공화당 측 공격에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월즈 주지사 캠프 측이 월즈의 군 경력 관련 과거 발언과 관련해 실수를 인정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의 발단은 월즈 주지사 지명 이후 해리스 캠프 측이 온라인에서 알렸던 동영상이다.

월즈 주지사는 지난 2018년 촬영된 영상에서 “내가 전쟁에서 들고 다녔던 전쟁 무기는 그 무기가 있는 곳에서만 있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그의 발언은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는 취지였고, 캠프 측은 그의 군 경력과 총기규제에 대한 입장을 부각하며 온라인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공화당에서 그의 발언 가운데 “내가 전쟁에서 들고 다녔던”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그의 군 경력에는 전투에 참여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WP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는 만 17세였던 1981년 네브래스카 주방위군에 입대해 2005년 4월 방위군을 떠났다. 월즈 주지사는 이 기간 중 2003년 8월부터 9개월간 아프가니스탄 전쟁 작전지원을 위해 이탈리아 비첸차에 배치됐던 기록이 있다. 하지만 전투병력이 아닌, 기지를 경비하는 역할을 담당했었다.

이에 공화당에서는 “전쟁에서 들고 다녔던”이라는 발언이 마치 그가 전쟁터에서 복무한 전쟁용처럼 보이게끔 했다며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해리스·월즈 캠프 측은 성명에서 “전쟁 무기가 거리나 교실에 있어서는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월즈 주지사가 잘못 말했다”며 “그는 전쟁 무기를 다뤘고, 치명적인 무기를 휴대하도록 훈련받은 군인만이 그 무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은 그가 이라크 파병 직전 군에서 전역했던 사실을 포함해 그의 군복무와 관련한 이력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앞서 밴스 의원은 “그가 이라크에 가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군대를 그만두고 부대가 자신을 빼고 가도록 허락했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이후 WP는 최소 3명 이상의 방위군 동료들이 이라크 파병 직전 부대를 떠나기로 한 월즈 주지사에 대해 공개 비판을 제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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