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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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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운전 안 했다” 음주운전 사망사고 내고 서로 발뺌한 차량 탑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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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건너던 20대 현장에서 숨져

탑승자 1명은 사고 후 달아나다 붙잡혀

경향신문

경찰 로고. 경향신문DB


대전지역에서 새벽에 길을 건너던 보행자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유성구 봉명동에서 주행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보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A씨를 들이받은 뒤 가로등과 주차돼 있던 버스까지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차에 타고 있던 3명 중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캄보디아 국적의 20대 B씨는 사고 직후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동승자인 B씨 등 캄보디아인 2명과 한국인 30대 C씨는 직장 동료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서로 ‘운전을 안 했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씨와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치였다. 또 다른 캄보디아인은 면허 정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유성경찰서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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