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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시위와 파업

전미자동차노조, 트럼프·머스크 고발…"파업 노동자 협박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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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우)과 일론 머스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담 도중 노동자를 위협하고 협박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들을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UAW는 성명에서 "연방법에 따라 노동자들은 파업 착수를 이유로 해고될 수 없으며, 파업을 이유로 해고 위협을 하는 것 또한 노동관계법에 위배된다"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계된 머스크 CEO와의 온라인 대담에서 머스크를 향해 "당신은 최고의 해고 전문가"라고 추켜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당신은 들어가서 '그만두고 싶나?'라고 묻는다. 내가 회사 이름은 따로 말하지 않겠다. 그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당신은 '괜찮아. 모두 해고됐어'라고 말한다"라고 언급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성명에서 "트럼프와 머스크 모두 노동자들이 가만히 앉아 입을 다물고 있기를 원하고, 공개석상에서 그것을 대놓고 비웃는다"며 "이는 역겨운 데다 불법적이지만 이 두 광대에게선 충분히 예측됐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UAW는 올해 미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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