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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올여름 온열질환자 2천500명 넘어…사망자 1명 늘어난 총 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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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땡볕 아래 한 모금
(고령=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찜통더위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13일 하루 온열질환자가 지난해의 2배 이상 늘면서 총 2천500명을 넘어섰다.

온열질환에 따라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도 1명 늘었다.

14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88명 늘었다.

이로써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천503명이 됐다.

13일 온열질환자는 1년 전 같은 날(32명)의 2배를 넘는다.

이 가운데는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1명(전남) 포함됐다. 지금까지 전국의 사망자는 총 22명이다.

온열질환자 가운데 남성이 1천947명으로, 전체의 77.8%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1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고령일수록 온열질환에 약해 10명 중 3명꼴로 65세 이상(31.6%)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22.6%)가 가장 많이 온열질환에 걸렸다.

온열질환자 가운데는 열탈진(54.7%)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열사병(21.3%), 열경련(14.2%) 순으로 많았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는다.

환자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

온열질환 발생 시간은 오후 2∼3시(10.8%), 오후 3∼4시(10.6%), 오전 6∼10시(10.3%) 순으로 많았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1.1%), 논밭(15.2%) 등 실외(78.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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