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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살인자' 발언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막말에 책임을 묻고 대통령 부부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민주당 전현희 의원에게 '망언'을 했다며 송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뇌피셜(근거 없는 생각)에 근거해 일방적으로 대통령 부부를 비난했다"며 "민주당은 전 의원의 발언이 갖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 도중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사망이 김 여사의 가방 수수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며 "살인자"라는 표현을 사용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전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당 소속 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제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송석준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국장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해 발언하던 전 의원을 향해 "본인부터 반성하세요.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어요?"라고 소리친 바 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도대체 권익위 국장의 죽음에 전 의원이 무슨 관련이 있다는 말이냐"며 "고인의 죽음을 정쟁에 활용하고 '막말 더티플레이'로 동료 의원을 모욕한 송 의원은 국민과 고인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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