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외교부 "과거사 반성, 행동으로 보여라"
[도쿄=AP/뉴시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79주년을 맞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기 위해 본당으로 향하고 있다. 2024.0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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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외교부는 한국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주요 정치인사들은 참배한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이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라며 "이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NHK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각료인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경제재생담당상 등은 직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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