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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與野 제명안 남발…민주당 “송석준 의원 제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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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전현희 ‘김건희 살인자’ 발언 책임 물어야”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가운데)이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앞에서 열린 규탄 성명 발표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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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하자 민주당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조차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가 정쟁형 제명안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의 막말 더티플레이, 더불어민주당은 제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고인의 죽음을 정쟁에 활용하고 동료의원을 모욕한 송석준 의원은 국민과 고인께 사과하라”며 “염치도 모르고 전현희 의원의 제명을 추진한 국민의힘 역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탄핵 청문회에서 전현희 의원과 송석준 의원은 서로를 향해 거센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의 사망과 관련해 “대통령 부부를 비호하기 위해 유능하고 강직한 공직자 한 명이 억울하게 희생됐다”고 언급하면서다. 이에 송 의원이 전 의원을 향해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나”라고 말하자 전 의원은 “김건희가 살인자”라고 외쳤다. 국민의힘은 전 의원의 발언을 ‘극언’이라고 비판하며 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여사 이름만 나오면 염치를 망각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가 참담하다”며 “진짜 죄가 있는 사람은 고인에게 외압을 행사한 권익위의 수뇌부와 그 수뇌부에게 외압을 지시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반격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연일 전 의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송 의원 제명 추진에) 우리가 반응을 보여야 하는지조차도 잘 모르겠다”며 “송석준 의원의 말보다 전현희 의원의 말들이 오히려 지금 더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대통령 탄핵몰이에 나섰다가 실패한 민주당이 이제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라고 주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작태를 연출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전 의원의 발언이 갖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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