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한 달 사이 9배 증가…마스크 착용 권고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이달 2주 차에 1357명(잠정)까지 급증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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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이달 들어 올해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재유행의 공포가 다시 시작될 조짐이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감소하다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달 2주 차에는 1357명(잠정)까지 급증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달 사이 9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 이달 첫째 주 861명 등 매주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문제는 이 수치가 전체 병원 조사가 아닌 질병청이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기관 220개소를 대상으로 집계한 수치라는 것. 실제 입원 환자가 더 많을수 있다는 것.
질병청은 당분간 코로나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호흡기 감염병 증상을 보이거나 노인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 실내 다중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에 공동 대응상황실을 설치하고 치료제 추가 공급, 여유 병상 확보, 긴급 치료 병상 가동 등 의료 대응에 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가 신속한 진료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별 협력 목록을 확보·공개할 계획이다. 식약처도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생산·유통 과정을 살펴, 국내 자가검사 키트 제조업체와 함께 이달 내 500만 개 이상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실제 8월 첫째 주 기준 치료제 공급량은 신청량의 1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청도 치료제 재고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부분을 인정하고, 예비비를 확보해 이달 중 치료제 긴급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른 원활한 치료제 투약은 이달 4주 차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10월 중 인플루엔자(독감)와 동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준비 중이다.
교육부는 2학기 개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증상 시 등교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시도교육청을 통해 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씻기, 소독 및 수시환기 등 예방법을 안내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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