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종로, 고용준 기자] “베테랑들로 구성 안된 팀들의 공통된 문제지만, 판단적인 부분을 합격하면 이제 그 다음 관문이 이제 디테일이다.”
‘씨맥’ 김대호 감독의 저세상 피드백이 또 시작됐다. 아니면 그의 욕심이나 욕망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가장 강하게 언급하던 중요한 문제점 한 가지를 해결하니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로 팀과 선수들의 성장을 염원하고 있었다.
“시즌 막바지에 들어와서 그림이 들어맞기 시작해 아쉽다”고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은 김대호 감독. 그의 말대로 현 시점이 서머 1라운드 중반부나 막바지였다면 광동의 현 위치는 어디 쯤 이었을까.
광동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T1과 경기에서 1세트 승리 이후 2, 3세트를 내리 패하면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다시 연패를 시작한 광동은 시즌 10패(7승 득실 -1)째를 당하면서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 건너갔다. 경쟁 상대였던 KT는 T1의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이제 남은 건 피어엑스(8승 8패 득실 -3)가 남은 두 경기를 패하고 광동은 시즌 최종전을 승리해 득실을 따져보는 수 밖에 남지 않았다.
T1을 상대로 1세트 수준급의 경기력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당한 패배라 김대호 감독은 복잡 미묘한 표정으로 경기를 복기했다.
“2, 3세트 패배한 경기들이 다 한 끗 차이였다. 교전 디테일에서 한 끗씩 부족해 아쉽게 아슬아슬하게 진 것 같아 그런 점들이 많이 아쉽다. 우리가 ‘질만하게 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한다.”
2세트 초중반 유리하던 구간에서 드래곤 둥지 건너편 레드 진영 삼거리 부시에서 시작한 한타에서 ‘두두’ 이동주의 늦은 합류를 묻는 질문에 그는 ‘두두’ 이동주를 감싸면서 당시 상황을 보는 자신의 견해를 전혔다.
“상황에 따라 조금 씩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설정과 합류 타이밍, 타임 테이블을 서로 맞추는 과정은 본대와 사이드가 함께 소통하면서 한다. 그 장면을 보면서 설명해야 정확하지만 보통 그 전턴에 입은 데미지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턴이 밀렸거나, 그로 인해 약간 허덕이면서 상대의 턴을 쫓느라 밀리는 경우라고 생각된다. 물론 순수하게 판단 실수로 턴을 몿 따라갈 때도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 패인을 묻자 김대호 감독은 앞서 언급했던 이야기들의 심화 과정에 돌입했다. 선수들의 성장을 흡족한 표정으로 인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다음 단게를 올리지 못한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 아쉬움이 강하는 게 대부분 발전 성장과 성장하는 그런 팀들, 잘하는 베테랑들로만 구성이 안된 팀들의 공통된 문제일 수 있다. 보통 지향성과 판단적인 부분에서 합격을 하면 그 다음 관문이 디테일이다. 판단에서 맞을 때와 틀릴 때도 있어 예전에는 그 점들이 힘들었다. 최근 판단에 대해 좋아졌다.
얄궂게도 최근 연습부터 판단이 좋아 ‘오늘 이길 수 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경기장에 왔다. 그런데 이제는 디테일 같은 부분에서 한 끗 차이로 이겨야 하는 교전들을 많이 날렸다. 그런 것들이 패배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래도 오늘 경기 피 터지게 치고 받고 열심히 다퉜다고 생각한다. 잘 치고 받았는데 상대의 주먹이 좀 더 아팠다.”
김대호 감독은 “시즌 최종전을 승리해도 (우리가) 완전 자력은 안되는 걸로 알고 있다. 흐름에 따라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는 걸로 아는데 그래도 그런 것을 떠나서 설령 이겨도 못 가는 게 100% 확정이어도 당연히 우리의 업이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등에 업고 응원도 받고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 하나하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라고 최종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